안녕하세요. 저는 제조업 회사에 다니고 있는 직장인이자 평생 지속가능한 관리를 지향하는 ‘마이웨이 관리어터’입니다. 2016년부터 5년째 식단관리를 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아침은 과일, 점심은 탄수화물 위주 도시락, 저녁은 단백질 위주의 도시락으로 정해진 식단을 고집하면서 철저하게 관리를 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음식에 대한 강박이 생기면서 오래 지속하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오랫동안 건강한 몸을 관리하기 위해서 방법을 바꾸기로 마음먹었어요.

지속적인 관리법

제가 실천하고 있는 지속가능한 관리법은 하루 3끼 기준으로 2번은 관리식, 1번은 일반식으로 실천하는 게 핵심이에요. 주로 아침은 관리식으로 고정해두고 점심과 저녁을 어떻게 먹을 건지 유동적으로 조정하고 있어요.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 제가 좋아하는 치킨, 보쌈, 곱창 같은 음식을 먹으면 다음 식단은 관리식으로 갖는 식으로 관리하고 있어요. 결론은 강약조절이 중요하다!^^

아침

제가 다니는 회사는 제조업이다 보니 일반적인 회사보다 출근 시간이 빠른 편이에요. 그래서 아침시간이 여유롭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위치가 집 가까이 있어서 그나마 부담이 덜해요. 입사 초기에는 야근도 잦고 주말 특근도 경우에 따라 한 달에 2번 정도 있었는데 지금은 늦어도 7시 퇴근이고 주말 특근은 거의 없어요.

출근을 하는 평일 아침은 주로 오전 6시 30분~7시 사이에 먹어요. 아침엔 건강빵, 요거트, 다이어트 도시락 등으로 건강한 식단을 챙겨먹어요. 아무래도 빵이나 요거트가 준비가 빠르고 간편하기 때문에 자주 먹게 되더라고요. 가끔 밥을 먹는 경우도 있는데 또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다이어트 도시락을 먹어요.

특히 빵과 디저트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탄수화물과 칼로리가 높아지기 쉬운 음식이라 식단관리에 적합한 건강빵 종류를 선호하는 편이에요.

통밀과 귀리를 주재료로 하여 식이섬유가 풍부한 스콘을 먹고 있는데 과일이나 두유와 함께 먹으면 든든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요. 그리고 쑥, 츄러스, 카카오 등 맛도 다양해서 취향에 맞춰 골라 먹을 수도 있어요.

병아리콩으로 만든 빵도 좋아해요. 사진에서 왼쪽 2개 종류(쑥, 카카오)는 비건빵인데도 웬만한 디저트보다 더 맛있어요!

그릭요거트도 즐겨 먹어요. 그릭요거트는 플레인 요거트의 유청을 덜어내서 만든 꾸덕한 질감의 요거트인데요. 일반 플레인 요거트와 비교해서 단백질이 높고 유산균도 같은 중량 대비 더 많아서 장 건강에 훨씬 좋답니다:)

점심

평일 점심은 오후 12시에 회사 구내식당에서 일반식을 먹어요. 일반식을 적당히 혹은 소식하고 있어요. 일반식이지만 소식을 하기 때문에 저는 웬만한 관리식단만큼 균형이 잡힌 식단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추구하는 ‘평생 지속가능한 관리’에 있어서 일반식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평생 다이어트 식단을 먹을 수는 없으니까요.

점심과 저녁 사이

또 점심과 저녁 사이에 배가 고프다면 간식을 적당히 챙겨 먹고 있어요. 이건 오랫동안 제 간식이 되어주고 있는 견과류 간식이에요. 코코넛칩, 아몬드, 호박씨가 들어있고 조청, 유기농설탕, 히말라야 핑크솔트가 첨가돼서 단짠단짠한 맛이에요. 특히 열풍곡물이 함유된 맛은 단맛은 덜하고 더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어요. 단독으로 먹어도 좋고 요거트볼에 토핑해서 먹어도 좋아요!

풍부한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단백질큐브도 간식으로 애용하고 있어요. 밀가루, 설탕, 마가린이 들어있지 않고 타이거넛츠로 만든 고식이섬유, 고단백 큐브라서 평소에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를 고민하셨던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간식거리예요:)

저녁

평일 저녁은 회사에서 저녁시간이 따로 있기 때문에 오후 5시에 싸온 도시락을 먹어요. 제가 싸는 도시락은 대부분 샐러드예요. 주요 영양소를 생각하면서 골고루 챙겨먹고 있어요.

탄수화물은 주로 고구마나 단호박같이 좋은 탄수화물로 먹고요. 식이섬유는 양상추와 토마토로 섭취하고 있어요. 단백질은 주로 닭가슴살로 챙겨요. 닭가슴살의 맛과 형태가 다양해서 저도 여러 종류의 닭가슴살을 먹어요. 지방은 주로 계란으로 챙기고 있어요.

닭가슴살

흑미, 현미, 훈제 등등 요즘은 맛있는 닭가슴살 종류도 정말 다양해요. 너무 부드러운 닭가슴살보다는 어느정도 식감이 느껴지는, 적당히 씹는 맛이 있는 닭가슴살이 좋은 것 같아요. 닭가슴살이 씹는 맛이 있다고 해서 퍽퍽한 건 아니더라고요.

떡볶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에 하나가 떡볶이인데 아무래도 관리 중에는 부담스러운 음식이거든요. 그럴 때는 이렇게 저칼로리 다이어트 떡볶이를 먹어요! 진선미 떡볶이는 떡볶이 맛을 흉내만 낸 게 아니라 정말 떡볶이 그 자체예요.

이러한 저의 패턴은 출근하는 평일뿐만 아니라 주말에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어요. 평일처럼 점심이나 저녁 약속이 있다면 2끼 중에 한 끼는 관리식으로 먹고 약속 중의 식사는 일반식으로 먹어요. 마찬가지로 과식했다 싶으면 다음 식단과 운동에 신경을 쓰고요.

이렇게 식단관리를 하면서 최근에는 요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어요. 그전까지는 식단관리를 할 수 있는 제품들이 간편하게 잘 나와서 제가 직접 만드는 경우가 별로 없었지만, 지금은 집에서 요거트를 만들거나 샌드위치도 완제품보다는 제 기호에 맞춰서 만들어 먹기도 해요.

그리고 사진처럼 요리책을 사서 따라하기도 하고요! 아, 밀가루 단식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제가 디저트를 좋아하다 보니 밀가루를 많이 먹는 편인데, 한번쯤은 기간을 두고 도전해보고 싶어요:)

일상의 기록,

제가 꾸준히 식단관리를 해올 수 있었던 비결은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 식단 기록과 운동 기록을 중점으로 일상을 기록한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기록을 하면서 제가 했던 방법들을 되돌아보고 바꾸면서 성장할 수 있는 거죠.

지금 하고 있는 관리방법 또한 언젠간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는 방법이 틀려서 고쳐나가는 게 아니라 저의 상황이 변하고 제가 성장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방법이 달라지는 것뿐이에요. 그러면서 저는 평생 지속가능한 관리를 이어가는 거죠.

마찬가지로 제 관리방법이 다른 분들에게 정답이 될 수도 없어요. 그렇지만 저의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인스타그램 : instagram.com/ssolji_d/
네이버블로그 : blog.naver.com/solji_k

이렇게 SNS를 통해 저의 기록들을 같은 관심사를 가진 분들과 공유하고 저 또한 배워가면서 저만의 관리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어요. 혹시 식단관리를 혼자 하기 힘들다면 SNS로 기록을 하고 다른 분들과 응원을 주고받으며 관리의 방법을 배우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